오늘도 햇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날이 좋아 그런지 옥상에서 키우고 있는 허브들도 참 잘 자라고 있어요.
다양한 허브들을 키우고 있지만 오늘은 유독 신경이 쓰이는 허브인 로즈마리 키우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우리집 옥상에서 키우고 있는 로즈마리입니다.
로즈마리란, 어원은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을 가진 'Ros Marinus'(로스 마리누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꽃은 온대기후 지방에서 봄철부터 여름철에 걸처 피며 원산지는 지중해이지요. 높이가 드물게는 2 m까지도 자랄 수 있다고 하네요.
지중해가 원산지인 만큼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추위에 강한 로즈마리라 해도 겨울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저렇게 노지에서도 화분 안에서 키우고 월동하다가 너무 추운 겨울엔 집 안으로 잠시 들이곤 하죠. 물주기도 생각보다 신경써서 관리해줘야하고 흰가루병에도 주의해야하죠. 제가 오늘 알려드릴 로즈마리 키우는 법은 식집사들의 로망인 로즈마리 외목대를 키우는 방법입니다. 외목대를 키우며 주의해야 할 사항도 몇가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저는 로즈마리를 10호 포트에서부터 키워서 지금껏 분갈이를 2번 해주었습니다. 별 탈 없이 잘 자라주고 있는 로즈마리가 왜 이렇게 신경 쓰일까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로즈마리 외목대를 키우고 싶은데 우리 집 로즈마리는 로즈마리 외목대가 아니어서 그런가하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우리집 로즈마리는 아주 어릴 때 적심을 해서 줄기가 너무 여러갈래로 나뉘었어요. 물론 이렇게 크는 로즈마리도 사랑스럽지만 로즈마리 외목대 욕심이 계속 나서 이 참에 삽수를 만들어 로즈마리 삽목을 해서 외목대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렇게 삽수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삽수준비를 위해 열심히 로즈마리 가지치기를 했답니다. 요즘에는 마트에서 로즈마리 생잎도 판다고 하니 집에 로즈마리가 없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아무래도 삽수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번호를 매길 때 3번이 가장 좋습니다. 옆에 2개는 삽수가 좀 짧은 편이에요;;
저는 실험용으로 삽목할 예정입니다.
로즈마리 삽목은 바로 흙에 심지 않고 하루 정도 말리고 다음 날 물꽃이를 한 뒤 뿌리가 어느정도 잘 내리면 흙으로 심을 예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물꽃이를 한 로즈마리는 한 달 안으로 뿌리가 나와 흙에 심어줄 만큼 큽니다.
그럼 곁순을 제거하지 말고 원하는 키가 될 때까지 자연스럽게 키우다가 원하는 크기가 되었을 때 적심을 하고 옆에 곁순을 제거하면 로즈마리 외목대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로즈마리를 키울 때는 물주기와 병충해에 주의해줘야 합니다. 특히 지중해가 원산지인 만큼 바람을 좋아하는 로즈마리에게 통풍도 신경써주어야하죠. 우리나라에서 로즈마리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지에서 화분으로 키우는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실내에서 키우신다면 특별한 관리법이 필요합니다.
첫째. 과습하지 말 것. 로즈마리는 물이 오래 머금은 환경을 무척 힘들어 합니다. 태생이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에요.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살지만 흙은 대부분 모래로 물이 머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곳에서 자라지요. 그러므로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주되, 흙의 배합에 신경써주세요. 펄라이트나 마사토가 섞인 흙을 추천합니다.
둘째.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울 것. 이것은 어찌보면 물관리보다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곳에서 키우면 흙이 오래 젖어 있는 상태가 되어 응애나 깍지벌레가 잘생길수 있는 병충해와 연결됩니다. 통풍은 과하다 싶어도 괜찮으니 잘, 많이 시켜주세요.
셋째. 난황유를 주기적으로 주기. 로즈마리 흰가루병, 로즈마리를 키우시다보면 하얗게 가루같은게 붙어있는 로즈마리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만약 로즈마리에게 흰가루병이 생겼다면 더 늦기 전에라도 병충해약을 쳐야겠지요. 하지만 난황유는 예방까지 가능한 효자약입니다. 그것도 친환경 약이지요. 난황유는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난황유를 주기적으로 잎에 뿌려준다면 흰가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넷째. 충분한 빛을 쬐어주기. 이건 다들 잘 아시겠지만 로즈마리는 빛을 좋아하는 허브로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의 빛을 받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로즈마리 키우는 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렸어요.
로즈마리란 정말 사람에게 유익한 점이 많은 허브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죠. 로즈마리를 키우시는 모든 식물가드너분들이 건강하고 오래 로즈마리를 키우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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